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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을 보고 왔습니다. 사정상 두번 볼 수밖에 없었는데, 두번째 관람은 생각보다 편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느낌은 마이클 베이의 전작인 '나쁜 녀석들'과 '나쁜 녀석들 2' 를 보았을 때와 거의 같습니다. '분명히 더 커지고, 나빠진 건 없는 듯 한데 만족감은 전만 못하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겠죠.

'트랜스포머 2'는 실시간으로 관객과 함께 움직입니다. 영화의 첫 시퀀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격돌하는 오토봇 군단(이 세계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좋은 로보트 군단')과 디셉티콘(역시 같은 의미로 '나쁜 로보트 군단)의 국지 전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중에 '상하이의 절반을 날려 버렸다'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초반부터 '트랜스포머 2'는 물량을 쏟아 붓는 것으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1편에서 메가트론(디셉티콘의 리더)이 죽은 뒤에도 전투는 끊이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위해 심해에 버려진 메가트론은 되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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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은 대학 진학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물론 대학 따위는 가지 않을 미카엘라(메간 폭스)와는 여전히 뜨거운 관계입니다. 하지만 1편 때 파괴된 큐브의 조각이 샘에게 이상한 영향을 미칩니다. 갑자기 이상한 외계 문자가 눈앞을 스쳐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간들과 공조하고 있는 옵티머스 프라임(오토봇의 리더)은 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샘은 이제 조용히 살고 싶다며 거부하죠. 하지만 그러면 영화가 될 리가 없습니다. 여차여차에서 부활한 메가트론은 디셉티콘의 초기 대부(?) 격인 노장 로봇 폴른을 찾아가 아직 지구에서 얻을 것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백배합니다.

당연히 이런 얘기는 샘에게 나타나는 외계 문자와 관련이 깊고, 결국 샘과 미카엘라는 다시 전쟁 한복판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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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봤을 때만 해도 관객들을 압도한 감정은 '이야~~~~~~~~~~~~ 로보트다!'라는 것이었을 겁니다. 실제 화면에서 뛰어다니고, 미사일을 쏘아대고, 서로 쿵쿵 부딪히며 싸우는 로보트들을 본 순간, 머리 속에 다른 생각은 모두 지워지고 말았습니다. 이를테면 스토리가 유치하다든가, 뭔가 전개가 부실하다든가.... 이런 생각들은 '야, 시끄러, 로보트나 봐'라는 생각 앞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1편 때의 감흥이 어땠는지는 그때 썼던 '마음속의 소년이여 일어나라'라는 글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동했었죠.

1편 때의 리뷰입니다. 흥분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감동이 2년을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2편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1편과 2편을 비교한다면, 2편은 훨씬 더 많은 돈과 볼거리를 쏟아 부은 역작입니다. 2편에서는 양쪽에서 나오는 로보트 캐릭터만 42종이나 된다는군요(몇개나 확인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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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화려하고 과감한, 그리고 탁월한 CG 액션을 보면서도 2편을 대하는 심정은 '이거 뭔가 좀 비어 있는 것 같은데'라는 쪽으로 기울고 맙니다. 네. 사실 비어 있는 걸로 따지면 1편도 꽤 비어 있었죠. 그런데 1편에 비해 2편에선 영 정교한 전개가 아쉬워집니다.

이를테면 영화 중반 이후, 그러니까 샘의 대학 진학 에피소드가 지난 뒤 과연 샘의 부모가 계속 등장하는게 좋았을까, 그리고 그냥 큐브 조각이 아무 다른 조치 없이 메가트론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면 또 다른 큐브 조각으로 그냥 옵티머스 프라임을 다시 일어나게 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와 같은 진행상의 이의 제기가 마구 하고 싶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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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플롯의 돌아가기 문제입니다. 누가 봐도 우리의 주인공은 앞으로 똑바로 걸어가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고 먼 길을 빙빙 돌아갑니다. 그럴 때 당연히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이건 이래서 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을 해 줘야 하죠. 바로 그것이 잘 된 플롯과 엉성한 플롯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2'의 플롯은 열살만 넘어도 허점을 지적할 수 있을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누가 이런 영화를 보면서 그런걸 신경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플롯이 정교해진다고 해서 소년 관객들이 실망하지는 않을 거란 점을 생각하면, 역시 이런 부분이 베이의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괜찮아, 내 영화 보는 사람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써"라는 식의 자세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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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역시 전혀 연구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1편보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건 냉각수를 펑펑 쏟으며 통곡하는 연기를 보여준 범블비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장황해지고 액션 비중이 커지다보니 연기를 할만한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은 존 터투로(어떤 역으로 나오는지는 비밀입니다) 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이클 베이는 2편을 향해 혹평을 퍼붓는 평론가들을 향해 "흥, 너희들 1편때도 망한다고 그랬잖아"라고 콧방귀를 끼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1편 때와 2편 사이에 2년의 시간이 있다는 걸 베이도 인정해야 합니다. 충분히 사랑이 식고 관객들이 냉정을 되찾을 만한 긴 시간이었던 거죠. (아, 물론 트랜스포머2가 망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꽤 실망스럽다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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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이 자꾸 반복될 우려가 있으므로 여기서 한번 정리합니다.

1. 트랜스포머2의 플롯은 극악이다.

2. 물론 1편때도 그랬다고 볼 여지가 있지만 그때는 그런게 눈에 띄지 않았다.

3. 관객들도 2년 사이 서서히 냉정을 찾아갔다.

4. 결국 이제 그 플롯의 구멍은 로보트에 대한 감동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5. 그래서 2편을 보고 1편 때의 흥분과 감흥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전히 가슴이 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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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다 보니 어른 관객들에게 위안거리는 미카엘라의 등장 뿐인데, 미카엘라는 이번 영화에서 오히려 1편보다 역할이 축소되어 버렸습니다. 1편이 액션이었다면 2편은 그냥 평이한 멜로에다 손 잡고 뛰는 게 전부더군요. 그 달리는 액션 만으로도 흥분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메간 폭스는 엄청난 물량이 투입돼 만들어진 CG에 결코 뒤지지 않는 볼거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줍니다. 대단합니다.)

2편의 결말은 누가 봐도 '3편도 만들테니 또 보러 와 주세요' 였습니다. 3편을 만든다면 어쩔 수 없이 또 보러 가긴 하겠지만, 그땐 미카엘라가 좀 더 나은 대본을 받아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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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편에 비해 인간과 오토봇-디셉티콘간의 화력 차이가 너무 좁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1편 때의 디셉티콘이 인간의 화력으로는 감히 맞설 수 없는 강력한 존재들이었다면 2편에서는 인간과 전면전을 벌인다면 디셉티콘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연약하더군요. 이래서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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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nadal 윗분말에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님은 1편을 너무 잼있게 보셨네요..전 1편을 그냥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1편은 와우 이런게 어린이영화가 아닌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질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꼬마(주인공)이 먼길을 돌아가는 듯한 말도 안되는 구성에 실망했습니다..그래도 비주얼 알아줘야 겠다 ..생각했죠..2편 비주얼 더 좋아지고..내용도 기대안하고 보면 괜찮던데요..단지 1편은 첨봐서..좋았던 것이고 2편은 봤던거 또 보는거라..실망하신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2편이 훨씬 낫던데요..
    2009.06.29 03:01
  • 프로필사진 헤이즐 1편을 생각하자면, 일본 만화에서나 볼수있었던 변신 로봇들이 CG로 재탄생해서 실제적으로 나왔다는 것. 그거 때문에 신선함과 그래픽의 대단함을 느끼면서 봤었지만, 2편부터는 조금 더 생각을 하고 보는게 사실인듯 합니다.

    전 2편을 보고 이래저래 다 감안하고, 제일 눈에 거슬리는 것은 2편은 SF 영화라기 보다는 전쟁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미군들이 전투기 폭격은 이라크전을 상상하게 할만큼 전쟁영화같더군요~ 사실 저도 2편 마지막을 보고 3편이 또 나오겠네~ 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보통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점이 제각각 다르지만, 트랜스포머2편을 보고 느낀점이 저랑 비슷한 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거의 느낀점이 통일되다시피 하는듯 보이네요.
    2009.06.29 07:38
  • 프로필사진 처음처럼 공감합니다.
    저도 즐겁게는 보았으나 내내 글쓴이님의 의문과 같은 생각을 쭈욱 갖고있었습니다.
    큐브조각을 가지고 왜 꽁꽁싸고 있는지 거참 답답하더군요 옵티머스프라임을 바로 살려버리면될 것을 -_-;
    그리고 그많은 로봇중 다른 고대 로봇들은 왜안살리며 하필 디셉티콘에서 오토봇쪽으로 전향(?)한 로봇을 살리는지
    인간의 화력이 갑자기 왜이렇게 강해졌는지...
    그래도 역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영화인 것은 확실하네요 쓰리가 기다려집니다.
    2009.06.29 07:48
  • 프로필사진 일랑이라 영화를 너무 깊게 파해치려고 하시네

    그냥 재미있게 보면되지 너무 깊숙히 고민하면서 보면

    재미없음
    2009.06.29 08:58
  • 프로필사진 허허 난 재미만 있던데
    한순간도 눈을 뗄수없는영화는 첨이였다
    물론 내용은 없지만.ㅎㅎ
    2009.06.29 09:11
  • 프로필사진 (아무튼 메간 폭스는 엄청난 물량이 투입돼 만들어진 CG에 결코 뒤지지 않는 볼거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줍니다. 대단합니다.)


    대공감입니다.

    사실 스토리는 극악이였지만, 폭스씨와 스핑크스가 무너지는 스케일 등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네요.

    다만, 메가트론이 너무 작아지고 약해진거 같은..
    아니면 옵티프라임이 너무 세진건가요..

    밸런스가 2년사이에 많이 무너졌더라구요..
    2009.06.29 09:21
  • 프로필사진 송원섭 사실 글 제목을 '옵티머스 프라임보다 센 메간 프라임'이라고 지으려다 말았다는...^^ 2009.06.29 10:07
  • 프로필사진 우리가 한말 보면서 저희 가족들이 한말이 그대로 여기에 씌여있네요...
    '왜 옵티머스 프라임은 메가트론처럼 큐빅조각으로 구할 수 없는걸까?' '디셉티콘들이 왜 총 맞고 쓰러지는 거야?' '빨리 옵티머스 프라임 살리러 가야하는데, 여자 손잡고 뛰면 어떻게 빨리 가나?' 등등...
    그러면서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출연진의 무매너 방한으로 보러가기 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마약같은 영화?
    암튼 머리에 닭이 든 여자나 보는 영화라는 어떤 네티즌의 조롱섞인 평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게 만들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009.06.29 09:43
  • 프로필사진 송원섭 심지어 범블비 타고 가는 것도 거부하고 효자답게 차는 부모님을 드리죠.^ 2009.06.29 10:08
  • 프로필사진 umakoo 확실히 저는 싫어하는 스타일의 영화였습니다. 스케일과 스피드만 있고 스토리는 없는. 눈이 참 피곤하고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2009.06.29 10:56
  • 프로필사진 후다닥 음 대체적인 평이 영화보단 매건폭스가 더 대단했다라는 데
    모아지네요...
    폭스여신님을 뵈러 가야 하나 고민을 또...
    아 일생 고민만하다 보고픈 영화는 보지도 못하네요
    어제는 큰딸 성화로 "링스 어드벤처"를 보고왔다는...
    2009.06.29 10:58
  • 프로필사진 zizizi 1편의 엉성함을 봤으니, 2편은 스토리 기대도 안하고 감. 기대 없어서 결과적으로 만족함. 의문이 고개를 들라치면, 아참, 만화가 원작이었지? 하고 자답해버림.

    하지만, 플롯 최고의 결점은 메간 폭스 가방에 들어있는 큐브조각을 까먹은 거. 큐브 때문에 생난리를 치는데, 아니 너 가방에 하나 들어있잖아!!!!! 그걸로 옵티머스를 살리라구~~~ 그건 안된다는 거야???
    2009.06.29 12:06
  • 프로필사진 웃긴민족성 내돈 내고 내가 본다는데 너희가 무슨 상관이냐? 라고 하셨던 분들이 여기 다 계시는 듯 하군요.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나만 재밌으면 그만이죠. 몇번이나 가서 보신 분도 계신다니 더이상 할말이 없겠습니다.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대한민국만 우습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불매운동 한다는 얘기나 안나왔으면 모를까, 당분간은 글로벌 호구라 불려도 할말이 없게 되었군요. 뭐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지금 시대에 와서 애국이 어떻고 나라가 어떻고 해봐야 구태적 발상으로 치부될 뿐. 2009.06.29 12:32
  • 프로필사진 윤호매니아 아~ 스포가 있군요...역시나...
    크게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로보트를 좋아하는 이 처자는 눈물 흘리는 범블비를 보기 위해서라도 극장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보고 난 감상은 다시 남기지요^^
    2009.06.29 12:52
  • 프로필사진 영화조아 완전공감합니다. 물론 패자의 역습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1편의 감동은 글쎄요..1편은 그야말로 와~~~ 였습니다. 어디서 이런 영화가 나타났지 ? 라며 스토리보다 비주얼에 눈이 가는게 사실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쌤에게 건넨 아주 유치한 대사마저도 친근하게 들렸으니까요,ㅎㅎ 어제 보고온 2편은 한마디로 넘친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뭐 재미나게 보고왔습니다~~3편이 벌써 기다려지네요~~ㅎㅎ 2009.06.29 12:59
  • 프로필사진 ㅎㅎㅎ 사실 1편은 극장에서 보지도 않았고, 나중에 DVD로 빌려봤는데, 최초의 본격 로봇물이라는 신선함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2편에 대한 기대도 별로 크지 않아서 한참 있다가 볼까 하다가 토요일날 마침 집 근처의 극장 (씨너스 이수)에 빈 자리가 있길래 보고 말았죠.
    바로 화면 앞의 빈 자리도 있었지만 일부러 좀 뒤 쪽 자리를 잡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자리 잘 잡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정신없는 화면을 바로 화면 앞 자리에서 봤더라면...

    마이클 베이 감독은 The Rock 때부터 얼마 전까지는 참 좋아라 하던 감독이었는데, 최근에는 점점 실망을 하게 됩니다. 이 감독의 초기 영화들은 블럭버스터이면서도 좋은 배우의 괜찮은 연기를 보는 맛도 있었는데, The Rock의 숀 코너리, 에드 해리스(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케서방의 연기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나 Armageddon의 브루스 윌리스나 스티브 부세미 같은 배우들 말이죠. 트랜스포머를 보면 배우들이 거의 하는 일이 없죠.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하면 되는건지...

    마이클 베이의 영화에서 꼭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특수부대 대원들이나 주요 주인공들이 걸어가면서 장엄한 음악에 슬로모션 깔아주는 그런 장면... 솔직히 이제는 그런 장면 보면 슬그머니 짜증까지 나더군요.

    개인적으론 이번 트랜스포머2보다 오히려 터미네이터4의 만족도가 더 큰 듯. 그래도 터미네이터엔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훌륭한 배우가 있었으니까요.
    2009.06.29 13:21
  • 프로필사진 zizizi 저도 그 앙감에 슬로우모션 장면 보고 또 슬그머니 웃었어요. 이젠 늘 나오는 장면이라서 오우삼 감독의 흰비둘기처럼 감독의 시그너처로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는. 2009.06.29 16:42
  • 프로필사진 사실 스토리를 아직도 이해못한... 사람 생각하는건 다 비슷한 모양이군요. 저도 딱 1편에 그런 감정을 느꼈고(플롯이 부실하고 뭐고 닥치고 변신로봇이다..ㄷㄷㄷ) 2편에서는 어찌 스토리가 더 부실해지고 로못은 변신만 하지 이렇다할 멋진 액션 연출은 나오질 않는지 어쩌고..궁시렁궁시렁...마이클 베이는 속도감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박력넘치는 로봇 액션이 나오는지 연구좀 했음 좋겠네요. 플롯은 차라리 더 단순화 시키고 로봇 수도 줄여서 각자 캐릭터를 좀더 부가했으면 그냥 때깔좋은 CF를 보고 나온 기분은 전혀 들지 않을텐데. 아쉽습니다. 물론 시각적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비의 본전은 뽑고도 남지만요. 건담 실사판도 때깔 좋게 나올 수 있다라는 확신을 느끼게 한다는 점만 생각해도 트랜스포머을 사랑해 줄 수 있기도 하구요.^^ 2009.06.29 14:0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직 범블비와 프라임 정도를 빼곤 로봇을 캐릭터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09.06.28 14:43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상영 내내 큰 딸내미 시중들며 조용조용 해설해 주며 보니라 쉽지 않은 관람이었고 힘들게 보아서인지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딸아이도 소변을 참아가며 흥미로워 하니 그런대로 어린 아이들과 보기에는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가 좀 길고 전투 장면들의 화면 변화가 빨라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워서 아이가 만족해 할 것 같지 않았는데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선이 승리한다는 것, 그리고 화려한 CG면 2시간 반도 생각보다 길지는 않은가 합니다.

    트랜스포모 1에서는 인간이 로봇족에 대한 약점을 몰라 처음에는 방어막을 뚫지 못해 고전을 합니다. 그들의 약점이 어떤 열화점에 있었던 기억이, 아마 2편에서는 인간들이 거기에 맞는 포탄만을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토봇도 연합군으로서 인간들에게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가르쳤을 겁니다.
    인간무기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피라미드를 파헤치는 거대 로봇을 한방에 보낸 전함에서 쏜 레일건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실전에 아직 배치가 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전에 디스커버리 보니까 민간 산업에서는 일부 응용해서 연구용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추측컨대 실제 군대에서 일부 사용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 기계족들은 인간이 아는 과학보다는 더 발달돼 있기에 관람객들이 이해하지 못할 물리학적 장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령 외형상 10톤은 돼 보이는 로봇들이 2톤 미만의 스포츠카로 변한다던지, 이는 그들이 외형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일일이 영화 속에서 설명하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만화와 영화가 같지는 않지만 원작속의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과의 묘한 라이벌 존중관계라든지 서로 다른 리더쉽 등을 알면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009.06.29 17:00
  • 프로필사진 eriq 저와는 정 반대시군요. 전 1편의 쓰레기 같은 편집과 말도안되는 플롯에 경악을 금치못했는데.
    2편이 더 얌전해 지긴했지만 '적어도' 개판 편집으로 말도안되는 스토리를 만들지는 않아서 다행이구만 하면서 봤는데..
    2009.06.30 10:17
  • 프로필사진 밥심 플롯이..선이 악을 이긴다.라는 아주 단순해서인지..

    그냥 즐겁게(?) 본다면 눈이 즐겁게 보실것이고.

    먼가를 찾기(?) 위해 본다면 지루함의 극치인..

    뭐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듯.
    2009.06.30 10:38
  • 프로필사진 XUN 전 영화보면서

    갑자기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는것 같은 착각을 느꼈네요..

    생뚱맞게 갑자기 인간 로봇이라니..
    2009.06.30 17:25
  • 프로필사진 초코월병 저는 여차저차해서 1편을 10번쯤 봤고 트랜스포머의 모든 피규어를 사모은 매니아임에도 불구하고 2편을 보다가 살짝 졸았습니다. 그것도 이집트에서 벌어진 클라이막스에서....샘 부모님과 치와와 나오는 장면들은 너무나도 유치해서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더군요... 2009.07.02 11:39
  • 프로필사진 송원섭 샘 부모님이 에피소드 1의 자자가 되어 가는군요. 2009.07.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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