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장자연 사건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일본에서 불법체류로 체포됨에 따라 곧 한국 측에 인도될 듯 합니다. 김씨는 이미 대한민국 여권의 효력이 없어진 상태이므로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넘어 오는 것이 아니고, 불법 체류자로서 추방되는 형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절차보다 훨씬 빨리 한국으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는 얘기군요.

경찰도 워낙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사건이라는 걸 알고 있는 터라 25일 오전 바로 분당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당연히 할 말이 나왔습니다. "내사 중지, 내사 종결로 구분됐던 사람들까지 모두 다시 조사선상에 선다. 엄밀하고 분명하게 수사하겠다." 네. 당연한 얘깁니다. 잊고 있던 일이 다시 불거지며 화들짝 놀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럼 이번엔 '모든 것'이 밝혀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건이었지만, 언젠가 다시 불이 붙을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건의 몸통 중 몸통인 김씨로부터는 단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무능과 부실수사를 탓했지만, 경찰로서도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사람 - 여기서 '사건'이란 '과연 장자연은 어떻게 술자리에 나가게 되었나'와 '과연 술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로 일단 한정합니다 - 은 굳이 규정하자면 죽은 장자연 본인과 김씨 두 사람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자연이 남긴 문서에는 여러 정황과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 역시 김씨 뿐입니다. 장자연이 증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씨의 증언과 확인이 없으면 대체 술자리에 누가 있고 누가 없었는지를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술집 영수증이나 전화 통화 기록은 보조적인 증거일 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의미에서 한동안 잠자고 있었던 이번 사건은 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지난번 조사를 10여명이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확실히 죄를 인정받은 사람이 없어 각계에서는 경찰의 무능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지난번 조사 때 '확실히 관련 없음이 인정된 사람' 또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몇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확증이 없어 기소를 할 수 없다'는 기소 중지 조치를 받은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죠.

이들 중 김씨의 입을 통해 사건 관련 정도가 새롭게 밝혀지는 사람들은 즉시 재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시 수사선상에 선다고 해서, 김씨의 증언도 없는데 다시 불러들일 일은 없겠죠. 김씨가 뭔가 새로운 사실을 털어 놓는 경우라야 재조사가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김씨의 귀국과 경찰의 재조사를 통해 모든 것이 속시원히 밝혀질까요? 하지만 아직도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아마도 김씨의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김씨의 수사 협조와 정상 참작을 맞바꾸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교환이 그리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어찌 보면 김씨의 입장에서는 더 '영양가 있는 증언'을 할수록 자신이 인정해야 할 죄가 커지기 때문이겠죠.

경찰이든, 언론이든, 일반 관전객들이든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김씨처럼 사회 대다수에게 관심 밖인 인물보다는 '뭔가 있는 거물'이 걸려들기를 바라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런 전제는 모두 김씨가 '경찰이 원하는 내용을 모두 증언해 준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김씨가 이미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증언한 내용만을 모두 확인해준다거나 할 경우, 경찰은 재조사의 명분을 잃게 됩니다. 이런 경우, 마음 속으로 이미 모든 판결을 내려 버린 상태인 일반 국민들은 크게 불만을 갖게 되겠죠. 경찰이 어떻게 수사를 한 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찌라시' 수준의 결과는 나오기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물론 경찰이 취할 수 있는 방법에는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수단이 있으니(물고문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전보다는 한 단계 올라선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김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밝혀 내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부싯돌 장자연 사건은 김씨 입에 달린 것이 아니고, 경찰의 손가락 끝에 달렸지요.제일 고통을 받을 사람이 김씨입니다. 2009.06.25 20:58
  • 프로필사진 한인 별 희한한 일도 다있네.이거 일본에서 5월촌가 말에 방송에서 이런 범죄자를 왜 일본에 두느냐 잡아서 한국 경찰에 넘기라고 3타석 연발로 두둘기니까 그 다음날로 일본경찰이 체포하고서 하는말이 한국경찰에서 이제껏 협조요청이 전혀 없어서 잡지않았다고 일본경찰이 변명하던데.왜 이제 다시 재체포 되었다고 일본방송 되는지 이유를 알수없네.그 동안 양국 경찰들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가 삐알기 속이네. 2009.06.25 21:33
  • 프로필사진 이실직고 특별검사제로 합시다.경찰의 건성수사를 못 믿겠읍니다.중학생이 수사를 해도 그런 엉터리 수사보다 훨씐 낫겠읍니다. 2009.06.25 21:33
  • 프로필사진 수드라 김씨가 소환되지 않은 상태였어도 회사를 수색하거나 관련자를 소환해서 조사하거나 할수는 있었습니다.
    경찰(혹은검찰)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일부 방송사는 소속사에서 직원들이 이것저것 빼돌리는걸 취재해서 방송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경찰은 그 이후에 조사하러 갔었죠.
    관련자에 대한 조사는 거의 없었다고 보이구요.
    이미 결론을 내리고 끼워 맞추기 위한 수사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씨가 잡혔다고 달라질건 없겠죠.
    비중없는 인물 한두명 무마용으로 입건할수는 있겠네요.

    제 생각을 쓰고보니 패배주의적(?) 의식에 쩔어있군요.
    이런 찌질한 사고방식에 젖어있는게 짜증나지만,
    제 예상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건 더 짜증나네요.


    무혐의가 예정된 결론이라고 봅니다.
    2009.06.25 22:26
  • 프로필사진 잡초 검찰이 알아서 잘 할거예요...(이 말믿는사람 있나요?) 2009.06.25 22:45
  • 프로필사진 패배주의자 믿을 걸 믿어야 .... 과연 제대로 ?

    우리나라 검찰,경찰은 눈앞에 보이는 법죄사실만으로 범인을 잡는 것으로 아는 데.....
    즉 시위하는 사람들 사진찍어서 증거 확보된....이런 등등이죠...

    김씨는 그걸 아는 사람이니까....... 박연차 같이 대답하겠죠??? 그러면 자기는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고 ....

    이 기회에 검찰,경찰은 독재정권의 전형적인 방법...그러니까 정권 반대자를 숙청하는 역할을 해서 ....각하에게 .

    과거 뼈를 깍는 아픔으로 반성들 많이 했다는데 독재 정권에 이쁘게 보일려고 성형수술했겠지...
    2009.06.25 22:45
  • 프로필사진 스민비 게임끝 !!! 뭘 기대 하시나요...........이 정부와 검찰들에게 뭘 기대 하시나요...이미 진즉에 계산 다 끝냄 !!!! 2009.06.25 23:23
  • 프로필사진 재비족 각본상 이미수사 종결된걸로 알겠음.
    하나마나한 뉴스 감추고 속이면 끝
    2009.06.25 23:35
  • 프로필사진 ㅎㅎ 법을 지 입맛대로 적용하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뭐ㅏ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까? 2009.06.25 23:36
  • 프로필사진 조센닐리리만보 그의 아버지 할애비는 조선의 이쁜기생은 다 건들였다고 하고 그 자식놈은 이쁜연예인 .........다........맞나요?

    물론 절대 조사는 못하겠죠 어떤분인데..감히 대통령할애비가 와도 조사못하죠. 알아요. 하지만 너무 억울하네요...
    2009.06.26 00:10
  • 프로필사진 jinkun 조선일보랑 KBS, 정치A모씨 등이 들어가 있는데, 잘도 밝혀지겠다. 지금 검찰을 누가 믿냐? 그냥 집어치워라. 다음 정권에서나 밝힐 수 있으려나 몰겠다. 2009.06.26 00:34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6.26 00:35
  • 프로필사진 유니세프 저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국민의 혈세를 받고 있는 성접대 받은 국회의원들이 정말 궁금하고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과거 검찰에서 수사를 했었는데 정치권의 압력으로 좌천되어서 수사가 정지했는데 꼭 이번 장자연 사건으로 다시 제대로 수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독이나 기업인들이야 연예인이 출연이라던지 CF를 얻는다던지하는 어떤 기브앤테이크가 있다치더라도 정치인의 대한 성접대는 정말 더러운 행위라고 봅니다.

    꼭 그들을 밣혀내야합니다.
    2009.06.26 01:14
  • 프로필사진 츠키야마 아키히로 그럼 왜 도망을갓나?도망갈수있게 뒤에서 누가 여비까지지원했줬다면 밝혀라 2009.06.26 07:18
  • 프로필사진 halen70 방금 인터넷에 마이클잭슨 사망했다고 나오네요.. 어린시절 너무나도 좋아했던 가수이자 슈퍼스타였는데.. 각종 고소와 루머로 그많은고생을하더니.. 부디 평안하시길.. 2009.06.26 08:37
  • 프로필사진 kosil 죄가 없으면 3국으로 갈 생각이 날까? 김씨의 입에 달린것이 아니라 경찰의 입에 달린 거겠지... 2009.06.26 08:58
  • 프로필사진 최현철 4대강 정비에 대한 논란이 일고 6월마지막 국회 법안인 미디어법과 국민 퇴직금 관련법으로 언론 플레이와 국민 눈돌릴려고 가지치기하기 위해서 잡아들이거 같은데..정치적인 모략과;;; 드러운;;;일들일뿐이고 그리고 명단에 나와있는 애들은 대부분 힘 없는 애들이고 국회의원고 그룹회장은 빠져있는 수사라.. 정말 ;;드럽네 개날당 mb 죽어서 무조건 지옥에 떨어지길 2009.06.26 09:10
  • 프로필사진 후다닥 시점에 의문 가지는 건 그냥 요새 한국사회가 하도 뒤숭숭하니
    그런거라고 치부하고 싶습니다..
    그냥 아쉬운건 우리 모두가 한 젋은 여배우의 죽음을 두고
    너무 속물적인 근성으로 바라 보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고인의 명예가 이미 땅에 떨어져버린게 아쉽습니다..
    모쪼록 밝힐거라면 제대로 밝혀 주기 바랍니다...
    2009.06.26 10:34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여행을 할 경우처럼 낯선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해야 할 경우, 저는 식단에서 음식을 고르지 않고 반드시 식당 직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이에 따릅니다. 제 와이프도 저랑 비슷해서 옷을 사야 할 경우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비슷한 가격이면 판매원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거기에 맞추어 옷을 삽니다.

    특별히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면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험을 믿는 것입니다. 제가 살아온 짧은 인생 경험상 이 방법이 매사에 손해를 덜 보는 것 같습니다.
    손님은 왕이라 하지만 왕처럼 행동하면 손해를 더 볼 수밖에 없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일개 점원이나 식당 직원이라도 거기에서는 저보다 전문가라고 생각하기에 그들을 믿고 의견을 정중히 물어보면 대개 존중받는다는 느낌에 성의껏 대답해 줍니다. 이때 주의 점은 자신의 의견을 알게 모르게 강요하는 실수를 범하면 안 됩니다. 가령 옷 가게에서 손님이 노란색 셔츠를 먼저 입어 보고서 이 옷이 자기에게 어울린다고 하면서 파란색 셔츠는 어떨 것 같으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면 진심어린 대답은 듣지 못할 겁니다.

    전문가專門家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일반인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이릅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보다 낫기에 우리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인간적 존경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단지 존중하는 진심어린 태도의 질문은 성의 있는 답변으로 되돌아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에서 전문가들이 써 놓은 글들을 흔히 접합니다. 이런 글들도 존중받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헌데 조금만 긴 문장의 글만 나와도 그 글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댓 글을 남발하는 난독증 환자들이나 해당 분야의 짧은 지식으로 불평만 하는 불평론자들의 글들 때문에 전문가들을 화나게 하여 그들의 지식과 견해를 듣지 못하게 된다면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생각해 보니 여기 주인장님은 전혀 그럴것 같지 않지만 ...)

    많은 이들이 스핑크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치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예부 전문 기자가 문화예술과 그 주변의 다양한 속 사정을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시각에서 이야기 해 주어서 좋아하는 것일 겁니다. 개인의 선택 사항인 정치적 발언들, 특히 다른 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발언들이 없어서 좋아하는 겁니다.

    그리고 부언하자면 세상을 살면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해당 전문가들을 믿고 우리들 각자가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자성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2009.06.27 01:23
  • 프로필사진 김딸근 김성훈인지 제이슨인지 김종승인지 이 자식 이름도 많네,캥기는게 많아서 그런가? ,,그나저나 이자식 낯짝좀 보자,쥐새끼같은 포주새끼,, 2009.06.29 22:02
댓글쓰기 폼